우연한 만남, 강렬한 이끌림 - Alice Smith의 'CABARET'
정말 우연하게 유튜브에서 낡은 듯한 앨범 커버에 흑인 여성의 얼굴이 보이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흥겹고 세련된 리듬과 함께 깔끔하게 질러대는 목소리가 온몸을 붕 뜨게 만들더군요! (가사 내용은 아직 모릅니다. 😊)
그 곡의 제목은 바로 'CABARET'였습니다. '캬바레???' 제목이 캬바레라니, 조금 놀라웠습니다.
아마존에서 찾은 작은 기적
벅스뮤직을 주로 이용하는 저, 레드펀치는 아쉽게도 아무리 찾아봐도 Alice Smith라는 가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멜론에서도, 다른 어떤 음원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국내에서는 이 음원을 구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보문고나 예스24 같은 대형 서점의 온라인 몰에서도 검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이 앨범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아마존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그곳에는 있었습니다. 가격은 13,307원. 주문서에 배송비를 확인하니 9,662원이 추가되더군요. 음반 가격과 배송비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
하지만 괜찮습니다! 머나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 손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그 정도 배송비는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주문을 완료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의 오랜 기다림 덕분에 이제 한 달 정도의 배송 기간은 너끈히 참을 수 있게 된 학습 효과란 정말 대단합니다. 😉 그냥 잊고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도착하겠죠.
쿨한 포장, 쿨한 감동
놀랍게도 4월 11일에 주문한 CD는 단 9일 만인 4월 20일에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순
간이었습니다. 😊
포장은 정말 쿨했습니다. 어떻게 포장되어 있든 사실 상관없습니다. 내용물에만 이상이 없다면 그걸로 충분하죠!
CD 역시 쿨했습니다. 흔한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종이로 만들어진 케이스에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 대형 레코드 회사가 아닌 남편분이 세운 작은 회사에서 발매해서 그런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CD 자켓을 펼쳐보니 앞면과 뒷면 사진이 전부였고, 흰색 바탕에 가사만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녀의 매력적인 음색만큼이나 쿨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케이스 끝부분에 드디어 CD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CD를 꺼내어 보니...!
CABARET, 그리고 그녀의 마법 같은 목소리
앨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바로 'CABARET'입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가사의 뜻은 알고 싶지 않습니다. 이 감동 그대로 느끼고 싶어요! 😊)
다른 곡들도 물론 좋습니다. 아... 이 감동을 여기서 직접 들려드릴 수 없는 것이 정말 아쉽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유튜브에서 Alice Smith의 'CABARET'를 검색해서 들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내용은 2016.04.20에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현재가격은 $45입니다.